여, 사면론에 "당사자 반성과 국민 공감대 중요"
당 최고위원들 의견 수렴 "국민과 당원 뜻 경청해 판단"
2021-01-03 16:12:24 2021-01-03 16:12:24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론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 공감대와 당사자들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에 직접적인 사면을 건의하기 전에 국민과 당원의 뜻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아가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3일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 최고위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이 대표의 발언은 국민 통합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됐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며 "최고위는 촛불정신을 받들어 개혁과 통합을 함께 추진하기로 공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면을 건의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원과 국민의 뜻을 잘 경청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당원들 중에 당사자들의 반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국민 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저의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 진영정치를 뛰어넘어서 국민 통합을 이루는 쪽으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고위원들과 비공개 회의를 위해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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