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압축 불발과 관련해 "이번 수요일에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16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지난주 금요일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혹시라도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우리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이달 안에 처장을 임명하고 공수처가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야당의 의도적인 지연전술 때문이 아니길"이라면서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은 국민의 확고부동한 요구다. 추천위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확실히 이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최종 결론을 도출해 공수처를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달라"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8일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후보 압축을 위한 시한임을 분명히하고 있다. 관련해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는 18일, 3차 회의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며 "그날 결론을 내더라도 11월 안에 공수처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를 마치기엔 시간이 빠듯하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납기일을 꼭 맞추어야 하는지' 묻고 있는데, 대단히 심각한 발언이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지연전술로 법적시한을 4개월이나 넘기고 있는 위법상황에 대해 최소한의 송구함도 갖지 않는 태도"라며 "또 '인내하고 신사적으로 협조하라'는 발언에는 적반하장이라는 말밖에 생각나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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