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스마트오더부터 로봇 바리스타까지…스마트상점 핵심 기술 총망라한 쇼룸 열린다
내달 초 서울 공덕동에 30평대 규모 조성
소상공인 외 일반인도 방문 체험 가능
중기부 "소상공인 스마트상점 인지도 개선 기대"
2020-10-21 14:37:48 2020-10-21 14:37:48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오더와 스마트미러 등 소상공인 스마트화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중기부는 그동안 소상공인 스마트화를 주요 정책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스마트시범상가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왔지만 아직 이에 대한 소상공인들의 인지도가 낮다고 판단, 체험 공간을 만들어 관련 기술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21일 중기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스마트화 기술 체험 공간은 내달 초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30평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1단계로 완화됐지만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장 시점을 정한다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공간은 안테나숍(판매보다 상품·고객·지역의 정보 수집이 목적인 점포)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직접 체험볼 수 있어 홍보 효과도 있고 관련 반응을 수집해 정책 방향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공간에는 스마트오더, 스마트미러, 로봇 바리스타, 무인 판매대 등 스마트상점에 주로 활용되는 기술들이 전시될 전망이다. 방문객들은 옷을 직접 입어보지 않아도 스마트미러를 통해 피팅을 해볼 수 있고, 무인 판매대를 통해 가격이 다른 제품들을 한 번에 인식해 결제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 기술들은 스마트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상용화 된 것들”이라며서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잦아든 상황은 아니라 정식 개장 시기를 조율 후 소상공인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향후 3년을 소상공인 스마트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스마트 상점 5만개', '디지털 전통시장 200개',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소상공인 스마트화 관련 예산도 올해 340억원에서 내년 1272억원으로 크게 늘리는 등 중기부는 어느 때보다 소상공인 스마트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5일엔 서울 동작구에 스마트슈퍼 1호점이 문을 열었다. 스마트슈퍼는 야간 무인 점포로 점주가 없어도 소비자가 혼자 방문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중기부는 2025년까지 스마트슈퍼 40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소상공인들의 경우 생업에 바쁘다 보니 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소상공인들이 스마트 기술을 직접 보고 이해를 하고 본인이 필요한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5일 문을 연 스마트슈퍼 1호점에서 무인 계산대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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