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음식점·PC방·노래방 등 코로나19 방역 강화 때문에 타격이 큰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0%대 특별융자를 3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3000억원 규모의 집합제한 업종 특별금융지원을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기준 0.03%~0.53%의 선례 없는 초저금리로, 모바일·온라인을 통해 방문 없이 약식 심사로 최대 1억원을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3000만원 한도까지는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지원 한도 심사를 생략한 사실상 ‘무심사’로 처리된다. 신용등급 7등급까지는 매출액이 없더라도, 이미 보증을 받아 융자를 받았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미 코로나19 긴급자금 융자를 받은 경우 역시 추가 지원해 효과를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콜라텍과 유흥 주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집합금지·제한 업종이다. 집합금지 업종으로는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다단계를 제외한 방문판매업, 학원, 뷔페,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이 있다. 집합제한 업종은 △PC방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 전문점 △오락실 △실내결혼식장 △멀티방 △DVD방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장례식장 등이 포함된다.
지원 대상은 서울에 있는 업력 6개월 이상 대표자 CB등급 1~7등급이며, 지원 조건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최저보증료 0.5%로 채무 전액 보증이다. 연체·체납이 있는 업체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콜라텍과 유흥주점업종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제한을 해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속 건의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새희망자금은 유흥주점과 콜라텍도 대상이지 않느냐"며 "민원이 계속 들어오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업주도 있는 등 사업이 어려워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노래연습장 문이 굳게 닫혀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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