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게임기업인
펄어비스(263750)가 김과 껌을 출시해 화제다. 2010년 설립된 펄어비스는 세계 무대에 '검은사막'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게임 업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게임 개발 회사다.
펄어비스하면 게임 기술력으로도 유명하지만 소위 약빤(?) 마케팅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광천김과 제휴한 '김은사막'을 출시면서 다시 펄어비스의 마케팅이 주목 받고 있다.
검은사막은 지난 9월9일 광천김과 손잡고 '사막의 열기로 바싹 구운 김'이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김은사막'을 내놨다. 구매자들은 SNS에서 "역시 펄어비스", "농담이 아니었나 실제 있는 상품이라니", "이런 제품은 내부 어디서 만드나", "게임회사에서 김과 제휴하다니", "소금 대신 모래 알갱이가 씹히는 건 아닐지 걱정했지만 그건 아니었다"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펄어비스
사진/펄어비스
김은사막 전에는 '껌은사막'이 있었다. 작년 6월 해태제과와 손잡고 선보인 '껌은사막'도 큰 히트를 쳤다. 이후 네네치킨과 함께한 '너에게 란'. 도미노피자, 설빙, 달콤커피 등과의 재치 넘치는 컬래버가 이어졌다.
TV 광고 역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 대양 업데이트 광고는 이덕화 배우가 출연해 '탈모완화', '모근강화' 등 탈모 관련 용어를 검은사막 모바일에 맞게 4행시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영상 마지막에는 "검은사막 모발~ 모발" 특유의 유행어로도 재미를 더했다. 영상 초반에는 이덕화 배우가 새로 촬영한 탈모 광고인 것처럼 보이다가 후반부 검은사막 모바일 광고인 것을 알게 되는 반전 매력을 담았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가 TV CF로 처음 주목 받은 것은 인기 배우 오연서의 검은사막 광고였다. 그는 2017년 신규 캐릭터 '란' TV 광고에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광고는 오연서 배우와 매니저의 대화로 시작된다. 매니저는 "기가 막힌 광고 스케줄 하나 잡아 놨다니까"라며 새로운 스케줄을 오연서에게 전한다. 촬영 당일 촬영 감독은 오연서에게 "여신스러운 모습"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다. 감독의 말에 오연서는 화장품 광고 촬영이라고 오해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광고는 2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유튜브 조회수 650만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검은사막 19번째 캐릭터 '가디언' 업데이트 광고 영상에는 유명 유튜버 '소련여자(Soviet girl in Seoul)'도 출연했다. 영상 속 소련여자는 "이 광고 절대 스킵하지 마라"며 특유의 직설적인 언행과 가디언의 주무기인 큰 전투도끼를 휘두르며 B급 감성 유머,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를 영상으로 담아 화제를 모았다.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35만을 넘어설 정도로 계속해서 많은 이용자들이 시청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광고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검은사막 모바일 출시 전 고 신해철의 미공개 음원인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를 활용한 광고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가수 윤도현의 내레이션이 들어간 영상, 국카스텐 하현우가 부른 '질풍가도', 전설적인 락밴드 퀸의 대표곡 'We Will Rock You'가 삽입된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김서윤 펄어비스 마케팅실장은 "펄어비스는 이용자들의 혜택과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제휴 마케팅 재미있는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며 "흥미로운 제휴 제안이 계속 들어오고 있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사진/펄어비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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