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 지원금 "국민 76.6% 찬성"
'전 국민 지급' 40.5% vs '선별 지급' 36.1%…지급 방식은 '팽팽'
2020-08-26 09:52:18 2020-08-26 09:52:18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코로나19 2차 재난 지원금 지급에 찬성하는 여론이 7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2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차 긴급 재난 지원금 지급 공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국민 지급 방식과 선별적 지급 방식을 합쳐 '지급 찬성' 응답은 76.6%로 조사됐다. '지급 반대' 응답은 20.1%에 그쳤다. '잘 모름'은 3.3%였다.
 
찬성 의견의 지급 범위를 보면 전 국민 지급에 찬성하는 응답은 40.5%, 선별 지급에 찬성하는 응답은 36.1%로 오차 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든 권역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지급 찬성 87.9%·반대 7.6%)과 부산·울산·경남(83.3%·15.3%)에서 찬성 응답이 80%대로 다른 지역 대비 찬성 응답 비율이 높았다. 다만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은 '전 국민 지급' 32.9%·'선별적 지급' 55.0%,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지급' 52.1%·'선별적 지급' 31.2%로 차이를 나타냈다.
 
이어 경기·인천(76.1% vs. 22.6%)과 광주·전라(75.0% vs. 18.3%), 서울(73.9 vs. 20.9%), 대전·세종·충청(73.7% vs. 22.7%)에서도 지급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령별로도 찬성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지급 찬성 82.4% vs 지급 반대 16.4%)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60대(78.5% vs 18.6%), 40대(78.0% vs 19.9%), 70세 이상(75.5% vs 15.8%), 50대(72.7% vs 23.0%), 30대(72.5% vs 25.7%) 순이다. 세부적으로는 전 국민 지급 응답은 30대에서 49.2%로 가장 많았으며 선별적 지급 응답은 60대에서 49.3%로 가장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지급 찬성 응답이 89.7%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중도층(지급 찬성 73.3%·반대 24.8%)과 보수층(69.7%·27.8%)에서도 2차 재난 지원금을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전 국민 지급'에 대해 진보층은 55.0%, 보수층은 31.9%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97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4%의 응답률을 나타냈으며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 걸기(RDD) 자동 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차 긴급 재난 지원금 지급 공감도 여론조사. 자료/ 리얼미터 제공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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