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차 재난지원금 위한 4차 추경 검토
당 지도부, 정책위에 실무 검토 지시
2020-08-21 16:39:16 2020-08-21 16:39:1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허윤정 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에서 4차 추경을 검토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재정 당국과 협의를 위한 기초적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 여당으로서는 대응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황이 심각해지고 나서 검토하면 늦으니, 여러 시나리오를 미리 검토하고 논의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허 대변인은 "재정 당국의 재정부담에 대한 걱정은 당연하고 필요하지만, 열어놓고 검토하자는 것이다.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확정해서 한다, 안 한다 하는 것은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사전 검토 차원일 뿐 지급을 확정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최고위 회의에서는 지급 필요성을 주장하는 공개 발언이 나왔다. 설훈 최고위원은 "정부의 선제적 역할이 중요한 때"라며 "2차 재난지원금을 추진해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내수 위축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2분기 가계동향을 언급하며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공적 이전소득이 시장소득 감소를 보완했다. 국회의 선제적이고 비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도 4차 추경 편성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다만 미래통합당은 2차 재난지원금보다 수해 피해 지원을 위한 4차 추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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