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다음주 발표를 앞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무산 가능성에 점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편입 실패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란 의견이 다시한번 고개를 들고 있다.
MSCI 측이 글로벌 대형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마친 후 현재 결과 검토와 심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SCI지수를 작성하는 MSCI 바라사는 공식 발표에 앞서 한국시장의 올해 편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고성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증권(003450)은 MSCI 선진시장 편입여부가 오는 22일 국내 증시 개장전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관련한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철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18일 "편입 무산이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증시 자금유출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이스라엘이 선진시장으로 편입될 당시 이스라엘에서 유출된 신흥시장 투자자금 약 3000억원이 한국 증시로 유입된 사례에 비추어, 이번에 한국은 무산되고 대만이 편입될 경우 이스라엘 사례와 유사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낮은 편"이라며 "편입 성공 보다는 오는 24일 FOMC의 금리동결 가능성이 외국인 매수세 지속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봉수 한국거래소(KRX)이사장이 MSCI를 상대로 MSCI 한국물 지수 무단 사용에 대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편입 무산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관계자는 "여러가지 종합 대응방안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상정해 볼 수 있는 소송을 원론적 수준에서 언급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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