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도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 반대"
정세균 총리 이어 반대 표명…"경기 일원 개발 통해 공급 늘려야"
2020-07-19 18:41:41 2020-07-19 18:41:4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문제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1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핵심 요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훼손하는 방식보다 도심 재개발, 도심의 용적률 상향, 경기도 일원의 신규택지 개발 등을 통해 공급을 늘리는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분양가 상한제에 따르면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지은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크게 낮아서 '로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분양가 상한제 제도 아래서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을 공급하면 집값은 못 잡고 오히려 전국적으로 '분양 광풍'만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핵심요지 그린벨트를 통한 주택공급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이날 방송에 출연해 "그린벨트는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 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직권 해제가) 법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그렇게 정책을 해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국토교통부와 주택공급 실무기획단 첫 회의 직후 그린벨트 해제 불가론을 펼친데 이어, 17일에는 서울시가 그린벨트를 해제하기로 결론내렸다는 기사에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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