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지식,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 돼야"
2020-07-08 09:15:19 2020-07-08 09:15:1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유학 동안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말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세요. 쓰면 쓸수록 사라지지 않고 사회에 퍼져나가는 것이 바로 지성입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재단 지원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하고, 각자의 성취를 사회와 공유하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 이사장인 최 회장은 "재단을 설립한 최종현 SK 선대회장께서 장학생을 선발하는 이유는 '사회를 위한 지성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먼 미래를 내다보고, 우리 사회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지성인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 7일 격려의 말을 전하는 최태원 SK 회장.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특히 "올해는 우리 모두 처음 겪어보는 팬데믹을 경험 중"이라며 장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당부와 함께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고,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기르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33명을 포함해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시카고, MIT 등 해외 유수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인재육성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SK 신입사원들과의 대화, 재단 선발 장학생 격려 오찬 등의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해 오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다. 이후 재단은 지난 45년 동안 국내에서 35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해외 명문대학 박사 780여명을 배출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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