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앞으로 다가온 여름휴가철, 막바지 다이어트 꿀팁은
결국 해답은 생활습관…매일 어렵다면 주말 최대한 활용
2020-06-13 06:00:00 2020-06-13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고, 야식은 늘어 갑자기 체중이 불어난 이들이 많다. 꾸준한 식생활 개선과 운동이 정도인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급찐급빠(급 찐 살을 빠르게 뺀다는 의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단연 '식단 조절'이다. 하지만 학업·직장생활 등 일상 속에서 다이어트에 집중하기란 쉽지 않다. 한달 정도 바짝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저녁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해당 시기만큼은 약속을 미루고 한 끼만이라도 '가볍고 건강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은 365mc 신촌점 대표원장은 "다이어터에게 이같이 권하면 하루 한끼 관리만으로 살이 얼마나 살이 빠지겠느냐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하지만 야식과 저녁 술자리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500kcal 섭취는 더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평소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나트륨이 잔뜩 들어간 식사를 해온 사람이라면 1주일 정도 뒤부터는 복부 사이즈가 달라진 것을 느낄 것"이라며 "저녁 무렵엔 신체의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음식을 지방으로 저장하려는 기능이 더 활성화되는 만큼, 가볍게 먹는 게 건강에도 이롭다"라고 설명했다.
 
저녁에는 다이어트식의 정석인 '고단백 저탄수' 당질제한 식단을 유지하는 게 방법이다. 쌀·면·떡·빵과 주스, 탄산음료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피하는게 좋다. 고구마나 감자, 바나나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채소도 피해야 한다. 기름기가 적은 육류와 함께 채소를 듬뿍 올린 요리를 기본으로 한 식단을 챙기는 게 유리하다. 
 
보다 본격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한다면 1주일에 이틀은 '다이어트 집중관리'에 나서보는 것도 방법이다. 일정을 조율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한 주말, 5일간 섭취했던 나쁜 음식을 배출하는 기회로 삼는 식이다. 한달의 약 3분의 1은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셈이다.
 
주말 다이어트의 핵심은 '신진대사 늘리기'다. 과도한 운동으로 식욕이 오르는 것보다, 인스턴트 음식과 활동부족에 시달리던 몸을 건강하게 되돌리는 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다. 
 
우선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차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아침식사 전 30분 정도 가벼운 요가나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식사는 차와 과일·0채소 등으로 가볍게 먹는다. 되도록 자연식으로 영양을 공급하고, 오후에는 레저활동과 사우나 등으로 신체활동을 늘려 칼로리를 소모한다. 집안 대청소 등 가사활동도 활동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김정은 원장은 "신진대사는 가만히 앉아 있을 때보다 운동할 때 더 많이 활성화된다"라며 "다만, 평소 움직임이 거의 없던 사람에게 갑작스러운 운동은 오히려 몸살을 일으키는 등 무리를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빠른 걸음으로 걷는 산책, 자전거 타기, 가벼운 트래킹을 1시간 정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 저녁식사 전까지 분주하게 움직이며 틈틈이 수분을 섭취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유지한다. 기분을 전환하고 싶다면 얇게 저민 오이나 레몬·라임·민트 등을 넣어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말의 점심·저녁은 가볍게 챙긴다. 직접 채소를 갈아 만든 스프, 샐러드 등과 육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곡기를 포기하기 어렵다면 현미·보리 등을 삶아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굶거나 액체나 유동식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신진대사가 감소하며 요요현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저녁에는 셀프마사지와 족욕 등으로 지친 몸을 풀어주되, 일찍 잠자리에 들어 휴식을 취한다. 한달에 8일, 한주를 건강하게 마무리하면 월요일 다이어트 의지가 더 샘솟게 된다.
 
본격적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졌다면 적어도 주말만은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365mc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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