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6선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미래통합당은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이날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고 박병석 의원과 김상희 민주당 의원을 각각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의장단 투표에는 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범여권 정당 의원과 국민의당, 무소속 의원 등 193명이 참여했다. 이 중 191명이 박 의원과 김 의원의 의장단 선출에 동의했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에서 여야 통틀어 유일하게 6선 고지에 오른 최다선 의원이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그는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수석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0년부터 내리 6선을 했다.
그는 당선 인사에서 "21대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잘못된 관행과 단호히 결별해 국회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가 돼야 한다. 21대 국회 기준은 국민과 국익"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당 몫 국회 부의장으로 유력한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선출되지 못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교섭단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열었다며 주호영 원내대표의 의사 진행 발언 직후 집단 퇴장했다.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첫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