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강행 처리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현지시간 28일 오후 3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보안법 초안을 찬성률 99.7%로 의결했다. 찬성 2878표, 반대와 기권은 각각 1표, 6표로 압도적인 찬성이었다.
홍콩보안법은 중국이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전인대는 향후 상무위원회를 통해 홍콩 내정 개입, 반국가 활동 금지 등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확정하고, 홍콩 정부가 발표하게 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7일 보도자료에서 홍콩보안법을 '재앙적 결정'으로 규정하며 "홍콩의 자치권과 자유를 근본적으로 약화하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28일 홍콩의 한 거리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폐막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제3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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