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국의 경제정상화 추진과 관련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수장이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의 투자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버트 레드필드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 사진/뉴시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19일(현지시간)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2월 말부터 3월, 4월 공공보건부서를 압도했던 지역사회 전파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미국은 다시 문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믿고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겨울 코로나19의 잠재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선 충분한 양의 검사와 접촉자 추적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이필드 국장은 “이를 위해 DC는 접촉자 추적 인력을 3만~10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감염자와 접촉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선 전국적으로 수십만명의 추적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그것은 현재 진행 중으로, 올해 10월까지 운영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말 CDC에서 각 주에 10여명의 추적자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많은 주들이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용해야했다. 예로 캔자스주는 400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했고, 유타주에는 1200명이 활동하고 있다.
레드필드 국장은 앞으로 몇 달 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적인 조치로 주·지방 정부 및 보건부에 대한 재정 투자와 대중적인 독감 예방접종, 공공보건데이터시스템 정비 등을 꼽았다. 그는 “이러한 준비에는 많은 비용일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조만간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레이필드 국장은 이러한 조치를 위해 3조~6조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CDC는 이날 기존에 공개했던 68페이지 분량의 미국 봉쇄 완화 가이드라인을 60페이지로 줄여 웹 사이트에 게재했다. 최종문서에는 종교적 지침이 삭제됐다.
CDC고위 관계자는 “이것은 연방정부가 종교적 행위를 세속적 행동보다 더 위험하거나 정밀조사 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 할 수 없다고 본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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