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가 16일 "범여권은 비례정당이 수두룩한데 우리 제1야당만 사라졌다"며 "참으로 분하고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연동형비례제 악법 막기위해 온몸으로 막아섰던 동료의원들은 낙선하고,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제 머릿 속에 계속 머무르는 것은 한국당의 승리를 위해 개인적 희생과 헌신의 결단을 내려주신 20명의 현역 의원들과 당의 보배인 당선인들과 예비후보, 그리고 사무처 요원들"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그러면서 "비례정당은 앞으로 또 생겨날 수밖에 없다"며 "참으로 분하고 억울한 일들이 많다. 아무튼 저는 합당 즉시 돌다만 제주 올레3길로 달려갈 것"이라고 적었다.
원 대표는 한편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당선된 후 만난 첫 상견례에서 원 대표가 그동안 고생하셨는데 합당 후 공동대표라도 맡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덕담을 건넸다"고 전했다.
한편 원 대표는 지난 14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논의기구를 구성해 조속히 합당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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