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 증시가 헝가리에서 불거진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 조짐에 큰 폭으로 하락해, 코스피지수가 1640선 아래로 밀려났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16포인트(1.57%) 떨어진 1637.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다시 불거진 유럽발 악재와 미국 고용지표 악화로 3% 이상 폭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불안한 대외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추락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3억원, 990억원의 순매수세를 기록했으나, 외국인이 2644억원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633억원, 비차익거래 1740억원 매수로, 총 2372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3.17%), 금융업(-2.75%), 증권(-2.56%) 등 금융업종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기계(-2.9%)와 철강금속(-2.13%), 섬유의복(-2.05%), 의료정밀(-3.06%), 전기가스(-2.31%) 등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148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686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헝가리발 악재에 급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9포인트(2.14%) 하락한 483.1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만이 358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62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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