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경제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물가 상승압력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이번주 중국에서 주요 지표가 대거 쏟아질 예정인 가운데, 지난 5월 CPI는 4월보다 0.2~0.3%pt 상승한 3% 전후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다.
중개상들의 '매점매석, 가격담합'으로 농산물가격이 물가상승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4월 CPI는 2.8%로 2008년 1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3%가 넘는 CPI 상승률은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긴축정책을 야기한다는 측면에서 긴축우려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저효과로 6, 7월까지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하반기부터는 물가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제상품가격의 하락 영향으로 6.5% 증가해, 전월보다는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5월 PMI 중에 구입가격지수가 13.7%pt나 하락한데다 최근 중국내 자산가격 하락도 물가 상승압력을 약화시켜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가와는 달리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4월 증가율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월 산업생산은 17%로 전월대비 0.8%pt 떨어지고, 신규대출은 6000억위안 수준으로 둔화되면서 고정자산투자는 25.8%로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M2증가율도 21%로 하락할 것으로 추측된다.
산업생산과 투자 증가율이 완화된다면 중국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다소 후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로존 재정위기로 중국경제의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무역수지는 4월 보다는 소폭 늘어난 85억달러로 전망된다. 수출증가율은 30.6%로 전월보다는 상승 속도가 빠를 것이란 예상이다. 위안화 절상에 따른 J커브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수입은 긴축정책에 따른 수입수요가 감소하며 42.2%로 전월보다는 하락할 전망이다.
중국의 경제지표는 오는 10일 5월 수출입, 5월 M2/신규대출, 5월 부동산가격이 발표되고, 11일에는 5월 CPI/PPI, 5월 소매판매(산업생산), 5월 고정자산투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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