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한국투자증권 경영정보시스템 구축…투자 위험 데이터로 확인한다
데이터 기반 실시간 투자 위험 관리 구현…한국투자증권 디지털 전환 로드맵도 설계
2020-04-28 10:52:44 2020-04-28 10:52:44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SK㈜ C&C는 28일 한국투자증권의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증권사의 자기자본 투자 증가에 따른 시장 위험 요소를 데이터에 기반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사 및 부서 차원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경영정보시스템으로 실시간 투자 위험도에 대한 관리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SK㈜ C&C CI. 사진/SK㈜ C&C
 
SK㈜ C&C는 먼저 주식·채권·펀드·선물옵션·장외파생·외환상품 등을 한데 묶은 종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일별 평가·기초 자산관리·담보관리·등급별 한도 등 정보를 모은 '리스크 관리 마트'와 '금융 데이터 허브'도 구현해 위험액을 실시간으로 제시한다. 
 
신용 리스크와 원화 및 외화 유동성 리스크도 확인해 안정적 투자 자산 운영을 뒷받침한다. SK㈜ C&C의 경영정보시스템은 매일 단위 회계 정보에 따른 담보 정보 변경 사항과 원화·외화 유동성 비율 산출, 재무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도 일별·월별로 자동 산출한다. 
 
회계 시스템 또한 기존의 월 단위 전표에서 위기 관리에 적합한 일 단위 손익 체계 관리로 바꾼다. 해외 상품도 기존 대비 24시간 빠른 일 거래 손익으로 처리해 해외 손익 인식 지연에 따른 위험도 감소한다. 대표 부서별로 관리되던 손익 계산 방식도 발생 부서별 손익으로 바꿔 위기상황 발생 시 부서별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한 모바일 기반의 경영정보시스템도 개발한다. 주요 회계 정보와 공시·펀드·외환 등 외부 기관 데이터 및 리스크 관리 데이터를 모바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원장을 비롯한 불룸버그·KIS채권평가·NICE평가정보·한국예탁결제원 법인 정보 등 외부 데이터와 리스크 관리 정보를 카드 뉴스 형태 등 모바일에 맞는 보기 편한 양식으로 바꿔준다. 전사 데이터부터 부서별 데이터까지 자신이 원하는 데이터를 별도로 설정해 확인해 볼 수 있는 편의 기능도 마련한다.
 
SK㈜ C&C는 한국투자증권의 디지털 전환(DT) 로드맵 설계에도 참여한다. SK㈜ C&C는 한국투자증권의 DT 역량 강화를 위해 사례 기반 데이터 분석·머신러닝 인공지능(AI) 시장 예측 분석 툴 개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의 IT본부장인 최영목 상무는 "투자은행(IB) 및 자기자본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리스크 관리가 금융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급변하는 금융 IT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우진 SK㈜ C&C 금융2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당사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활용, 한국투자증권의 지속적인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금융 AI 분석은 물론 증권 산업에 특화된 머신러닝 및 딥러닝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 교육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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