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생당이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의 비례대표 순번을 2번에서 14번으로 수정했다. 손 위원장이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2번을 받아 당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김명삼 신임 공관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손 위원장은 비례 2번으로 결정됐지만 공관위의 이번 결정으로 14번에 배치됐다. 민생당의 한 자릿수 지지율을 감안하면 사실상 당선권 밖 순위로 조정된 것이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6일 제주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정된 민생당 비례 후보 명단에 따르면 1번에는 총선 인재로 영입돼 당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혜선 가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배치됐다. 2번에는 손 위원장 대신 36세의 청년인 이내훈 전 바른미래당 상근부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3번은 김정화 공동대표로 변동이 없었다. 4번은 김종구 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5번은 장정숙 원내대표가 각각 차지했다.
또한 6번은 이관승 최고위원, 7번은 최도자 수석대변인, 8번은 황한웅 사무총장, 9번은 서진희 청년위원장, 10번은 한지호 장애인위원장, 11번은 고연호 은평을 지역위원장, 12번은 김지환 최고위원, 13번은 문정선 대변인, 14번은 손 위원장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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