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억 있어야 노후 대비"
64.4%는 "마련 불가능"…과반은 준비 안해
2020-03-12 08:31:41 2020-03-12 08:31:41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직장인이 노후 대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금액이 수억원에 달해, 상당수는 준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대비하고 있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1538명에게 ‘노후 준비’에 대해 설문해 12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노후 대비에 필요하다고 여기는 금액은 평균 7억원이었지만, 막상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35.6%에 머물렀다. 자금 마련이 불확실한만큼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은 78.9%에 달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은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6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22.2%), ‘아직 준비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해서’(21%), ‘빚이 있어서’(19.3%)’,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서’(7.1%) 등을 들었다.
 
반면, 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자신의 월급 중 평균 29%를 노후준비를 하는 데 투자하고 있었다. 자금을 준비하는 방법으로는 저축(71.3%,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국민연금(43.5%), 개인연금(32.8%), 퇴직금(20.1%), ‘주식, 펀드, P2P 등 투자’(11.3%), ‘부동산 매입 준비’(9.6%), ‘직장 외의 창업 준비’(6.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 81.2%는 현재 자신의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노후준비를 하고 있어도 불안함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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