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다수가 밀레니얼 세대의 조기 퇴사 비율이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신입사원 중 일찍 회사를 떠나는 사람은 4분의1을 넘게 차지했고 평균 5개월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1년 간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기업 356곳에 ‘신입사원 조기 퇴사’를 설문해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64.6%가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이 있다고 답으며 응답 기업의 80.9%는 과거 세대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의 조기 퇴사 비율이 더 높다고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가 조기 퇴사를 더 많이 하는 이유로는 ‘개인의 만족을 가장 중시해서’(6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해서’(44.1%), ‘손해 보는 것을 싫어해서’(33.3%), ‘참을성이 부족해서’(33.3%), ‘기존 질서에 대한 거부감이 커서’(18.8%), ‘이전 세대보다 솔직해서’(18.3%)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은 전체 신입사원 중 25.7%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은 입사 후 평균 5개월 안에 퇴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한 피해로는 ‘추가 채용으로 시간, 비용 손실’(72.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존 직원의 업무량 증가’(45.2%), ‘교육비용 손실’(31.7%), ‘업무 추진 차질’(29.1%), ‘기존 직원의 사기 저하’(28.7%),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23.9%) 등의 순으로 답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초봉 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38.3%, 복수응답), ‘선배 직원과 멘토링’(37.8%), ‘신입사원과의 소통 창구 마련’(29.6%), ‘지속적인 관리자 교육’(29.6%), ‘적성에 따른 업무 재배치’(20.9%), ‘기업 철학·비전 등 상시 공유’(17.4%), ‘높은 인센티브 등 동기부여’(17%), ‘인턴제, 수습기간 확대’(13%), ‘밀레니얼 세대 관련 특성 학습’(13%)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조기 퇴사는 기업의 인력 운용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추가 채용으로 인한 시간, 비용 등의 손실로 이어진다”며 “기업은 신입사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동기 부여 요인을 파악해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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