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창업기회로부터 소외된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팀 창업 프로그램 ‘아산상회’ 참여자를 모입한다고 9일 밝혔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명칭으로 아산나눔재단이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이다. 기업가정신 함양 기회가 없었던 청년들에게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이들이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산상회’ 참여자 모집 포스터. 사진/아산나눔재단
산상회는 크게 창업 인큐베이팅, 액셀러레이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는 인큐베이팅 기간으로 매주 2회 팀 창업 기초과정, 실전과정 등 전문 창업 교육을 실시하며, 팀 별 시장조사,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위해 유럽으로 마케팅 트립을 떠난다. 인큐베이팅 마지막 단계에서 각 팀 별 사업모델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진행한 후, 선발된 팀에 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창업 액셀러레이팅 과정이 시작된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액셀러레이팅 과정은 비즈니스 모델을 최종 점검할 뿐만 아니라 법인 설립, 서비스 출시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다. 크립톤, 소풍벤처스, mysc 등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관의 전문가가 멘토로 합류해 멘토링도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7개월 전 과정을 마친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창업 인큐베이팅을 통해 액셀러레이팅 단계에 진입한 이들에게는 사업 자금 300만원이 제공되며, 모든 과정을 수료한 팀에 한해 투자 유치를 진행할 경우, 아산나눔재단이 최대 5000만원의 매칭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창업의지가 있고, 통일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북한이탈 청년과 외국인, 한국인 청년 30명이며, 1년 이내 기창업가 혹은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한다. 접수는 이날부터 4월3일까지로 아산나눔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참가자는 내달 14일 발표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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