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달 24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이었던 MWC 2020이 코로나19(COVID-19) 여파 우려로 전격 취소됐다.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해졌다"며 "전세계가 우려하는 상황에서 MWC를 개최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GSMA는 방역대책을 강화해 MWC 2020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었다.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MWC 2020 바르셀로나 등록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4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MWC 2020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한다"며 "MWC 2020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5일 LG전자를 시작으로 에릭슨, 노키아, 엔비디아, 인텔, 소니, 아마존, 시스코, 페이스북 등 주요 참가기업이 잇따라 불참 결정을 하면서 정상 개최가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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