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 전시장을 방문한다.
최 장관은 오는 2월2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 전시장을 찾아 주요 국가의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들을 만난다. 또 최 장관은 2차관실의 주요 실·국장들과 함께 국내·외 주요 통신사와 제조사의 부스들을 둘러보며 5세대(5G) 통신과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흐름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최 장관이 대규모 국제 ICT 전시회 현장을 직접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은 장석영 2차관이 참관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왼쪽에서 둘째)이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0 전시장을 방문한다. 사진은 최 장관이 지난해 11월29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파크센터에서 열린 이통 3사 CEO들과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 장관이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날지도 관심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장을 방문해 주요 ICT 기업들과 만나 5G와 AI 등의 분야에서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구현모 KT 차기 CEO 내정자도 MWC 2020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자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5G·AI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전시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부스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함께 전시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최 장관의 MWC 2020 세부 일정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직 이통 3사 CEO들과 만나는 일정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김석진 부위원장이 MWC 2020 전시장을 찾는다. 김 부위원장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둘러보고 통신·방송 관련 최신 경향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MWC 전시장은 찾지 않는다. 한 위원장은 오는 3월말부터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되는 국제콘텐츠마켓(MIPCOM)에 행사 주빈국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ICT 리더들이 MWC 2020 전시장 방문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로 번지고 있어 현장 방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MWC에 참가하면서 중국인 관람객과 취재진 등도 대거 전시장을 찾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는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우선 MWC 방문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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