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북한의 '성탄절 선물' 위협이 고조됐던 지난 26일 미군기지가 있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공습경보' 비상 사이렌이 오작동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근처의 미군 기지에서 실수로 취침나팔 대신 비상경보 사이렌이 잘못 울려 미군기지가 잠깐 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사이렌이 울린 시간은 밤 10시를 알리는 취침 나팔 소리가 울려야 할 시간이지만 인위적인 실수로 나팔 소리 대신 사이렌 소리가 난 것이다.
지난 15일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열린 주한미군 2사단 최고전사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이 적진 침투 테스트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마틴 크라이튼 중령은 "오후 10시 평소와 마찬가지로 취침 나팔이 울려 퍼질 예정이었다"면서 "그런데 누군가의 실수로 기지 전체에 비상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말했다. 장병들은 즉각 실수라는 사실을 통보 받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이번 일로 기지 내 일부 군인들이 제복을 입은 상태에서 밖으로 달려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케이시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장 인접한 미군기지로 북한이 공격할 경우 주된 타깃이 될 수 있는 곳이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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