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진행된 ‘제20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여성스타트업위원회’를 발족했다. 행사에는 정윤숙 여경협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여성스타트업위원회는 여성스타트업계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로서 구심적인 역할을 하고, 법제도 및 사회문화적 인식 개선,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위원회다. 스타트업 대표와 창업지원전문기관 전문가로 구성되며, 여경협은 이날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스타트업 대표와 전문가 총 25명을 위촉했다.
정윤숙 여경협 회장은 “여성상업경진대회를 시작한지 20년이 지났다”며 “과거에는 생계형 창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IT, iICT, 기술, 바이오 등 산업혁명에 부흥하는 창업이 85%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하는 분들이 여성경제와 한국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봤고 여기서 선후배 여성기업인들이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여성스타트업위원회 발족 의미를 설명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여성창업 활성화 및 여성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지원을 확대를 약속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가 스타트업과 유니콘 육성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4차산업 선진국과 비교해 여성 CEO들이 약한데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여성의 섬세함과 집중력 관찰력이 기업의 성공에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중기부에서도 유망여성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기 위해 올해 300억원, 내년에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여성전용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여성 전용 R&D, 특별보증지원제를 신설하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가운데)과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오른쪽)가 대상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한편 이날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은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진행됐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2000년부터 매년 1회씩 개최되는 여성 (예비)창업자 대상 경진대회로, 올해를 포함해 총 20회, 5576팀이 참가했다. 이 중 244팀의 우수 여성창업자를 발굴해 포상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ICT, 바이오헬스,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1147팀이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됐으며, 각 분야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30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중기부장관상, 상금 1000만원) 수상자는 암 수술 중 실시간 조직검사가 가능한 초소형 레이저 현미경을 개발한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가 차지했다.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장려상 18명 등 총 24명이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포상과 함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여성전용 창업보육실(전국 17개 센터, 226개실)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투자유치 및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연계,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 여성기업 전용 지원사업 우대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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