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택시 시장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한다.
현대차는 두바이 도로교통청 산하 기업 디티씨(DTC), 현지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1232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 물량은 내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전체 발주 물량의 77.9%를 차지한다. 이는 현대차가 두바이에 수주하는 물량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지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 점유율도 기존 13%에서 2020년 말 62.5%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차
두바이 정부는 최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기준 두바이에는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 중이다.
현대차는 두바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앞으로 아부다비와 인근 중동 국가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1500만명 관광객이 찾는 두바이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통해 회사의 친환경 이미지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중동 지역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해 현지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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