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무파업…임금협상 잠정합의
2019-12-10 18:53:15 2019-12-10 18:53:1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기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로써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차도 무파업으로 임금협상을 끝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아차 노사는 10일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와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되면 협상은 마무리된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격려금 150%+320만원이다. 노사는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데도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기아차 소하리공장. 사진/뉴시스
 
아울러 노사는 자동차 산업 대전환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고용안정과 미래생존을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6개월에 걸쳐 노사협상을 진행해왔는데 노조 집행부 임기가 만료되며 새 노조 집행부 선출을 위해 교섭을 잠시 중단했다. 이후 노사는 지난달 26일 교섭을 재개했고 2주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안팎으로 어려운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연내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노사가 공감했다"며 "신차를 적기에 공급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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