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 현지 공장 건립을 마무리했다. 연 30만대를 생산력을 갖춘 이 공장을 통해 인도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5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서 생산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16만㎡ 부지 위에 지은 이 공장에 기아차는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 450대 이상 로봇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다. 각종 스마트 기술을 집약하고 향후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준공한 기아차 생산공장 전경. 사진/기아차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2년 만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라며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대한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며, 내년 프리미엄 다목적 차량(MPV) 등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도공장은 2017년 10월 착공해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됐다.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4개월간 4만8625대를 생산했는데 이중 수출 물량은 6155대다.
기아차 인도 생산공장 조립 라인. 사진/기아차
현재 현지 판매량 4위를 기록 중인 셀토스를 생산 중이며 앞으로 현지 맞춤형 레저용 차량(RV) 모델 2종을 투입한다. 기아차는 내년 인도에 프리미엄 MPV와 소형 SUV를 선보일 계획인데 특히 IT 신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도 MPV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16만대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2개 모델 출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향후 3년 내 30만대까지 생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인도 2위 차량 공유 업체 '레브'와 협업을 통해 현지 모빌리티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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