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규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
2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에서 오피스텔 3284실이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 2900실에서 384실 증가했다.
5억원이 넘는 오피스텔도 거래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5억원 이상의 오피스텔은 84실에서 105실로 거래량이 약 25% 늘었다.
지난달 5억원 이상 오피스텔의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이었다. 약 70%에 달하는 74실이 서울에서 손바뀜됐다. 이어 △경기도(19실) △부산(8실) △대전(2실) △인천(1실) △제주도(1실) 등이 뒤를 이었다.
수요는 늘었지만 오피스텔의 평균 가격은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약 1억7800만원이었는데 지난달에는 약 1억7700만원으로 내려갔다.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오피스텔로 일부 이동했지만 여전히 적체된 오피스텔 공급량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쌓여있는 공급이 해소되는 과정”이라며 “오피스텔 추가 공급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므로 입지와 상품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10월 기준 최근 2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비교. 자료/상가정보연구소
공인중개사 사무소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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