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2.3%이상 달성할 수 있도록 경제활력 과제를 발굴해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글로벌 경기하강에 따른 경제 어려움 타개와 경기반등 모멘텀 마련이 시급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정부 출범 2년반 경제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한창 준비 중이며 12월 중하순 발표 예정"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내년 경제성장 전망을 2.2~2.3%를 제시하고 있지만 그 이상 달성되도록 정책 의지를 담아 정책을 발굴 하겠다"고 말했다.
성장동력 확충과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도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잠재성장 경로를 넘어 잠재성장률 자체를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을 경주하는 데도 중점을 기울이겠다"며 "내년 경제 운영과 관련해 적어도 탄력근로제 개선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데이터 3법, 서비스발전기본법 등 6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 내 꼭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정부 출범 2년반 경제운영 성과와 향후 과제, 2020년 경제정책방향 등을 설명하기 위해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간담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지난 2년 반 경제정책에 대해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성과로 꼽았다. 홍 부총리는 "과거에 성장중심 정책을 이끌어왔다면 문정부 이후 성장과 분배, 활력과 포용을 비교적 같은 비중으로 끌려고 노력했다"며 "조금씩 성과 나오고 있지만 한국경제 미래를 위해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토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간활력의 부진과 성장경로가 약화된 부분은 미흡한 점으로 평가했다.
일각의 재정적자와 국가채무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재정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는 "올 초부터 재정 조기집행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는데 내년에도 재정여건을 감안해 9.3%로 확장했다"며 "그 이후엔 경제모멘텀이 살아난다는 전제하에 낮춰갈 것이고, 국가채무비율 40%대 중반까지는 경기대응 역할 감안할 때 재정확장이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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