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미국신경과학회서 만성통증치료제 신약 연구발표
이온채널 플랫폼 혁신기술 노하우 적용…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First-in-class 신약
2019-10-22 10:12:46 2019-10-22 10:12:4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미국 신경과학회(SFN)가 주최하는 신경과학 관련 연례학술대회 'Neuroscience 2019'에서 만성통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신경과학회는 80개국에서 3만명이 넘는 연구자들이 참석해 신경과학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대웅제약이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과제인 DWP17061은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성통증치료제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소듐 채널인 Nav1.7를 차단,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진통효과를 낸다.
 
DWP17061은 전임상에서 골관절염에 대한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에 비교해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Nav1.7은 많은 제약사에서 검증된 진통제 타깃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출시된 약물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이 미국신경과학회를 통해 만성통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이온채널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Nav 1.7을 타겟으로 한 만성 통증치료제 DWP17061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1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17061은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입증할 계획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골관절염 통증 적응증을 시작으로 추후 다양한 통증 치료제로의 확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관절염 치료제의 시장은 단순 허가를 받는 경우 연간 32억달러(약 3조7500억원) DMOAD(질병진행을 조절하는 골관절염치료제)로 인정받게 되면 연간 54억달러(6조3300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신경과학회 참가자들이 대웅제약의 만성통증치료제 후보물질 ‘DWP17061’ 전임상 결과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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