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17호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바람과 비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방역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태풍 전후로 나눠 방역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가 17호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바람과 비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방역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태풍 전후로 나눠 방역 조치를 취한다.사진/뉴시스
2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태풍 이동경로를 고려할 때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지자체와 농가로 하여금 바람과 비에 의한 방역 취약요인을 사전에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태풍이 지나간 뒤 사후조치를 철저히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폭우로 농장 진출입로와 농장과 축사 주변 등에 도포돼 있는 생석회가 씻겨 내려가 소독 효과가 저하되고, 일부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될 우려가 있음을 감안키로 했다. 이에 사전에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충분히 구비토록 하고, 태풍이 지나는 동안은 축사 내부를 집중 소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매몰지의 경우 유실 여부, 배수로 정비 상태 및 토양 균열 여부 등을 한 번 더 확인하도록 하고 비닐 등을 통해 강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풍이 지난 뒤에는 농장 진출입로와 농장 주변에 생석회를 촘촘히 재도포하고, 축사 내외부와 농장 내 보관 중인 농기계, 차량 등을 집중 소독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강풍에 쓰러지거나 훼손된 울타리, 축사 지붕·벽, 매몰지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복구 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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