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VIDIVICI)'의 매출 둔화에 대한 우려로 큰폭으로 하락했지만 이는 매출 시점차, 계절성, 판촉여부에 의한 것으로 브랜드가 약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비디비치의 7월 매출성장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100%를 넘어섰고, 8월과 9월은 중국 리셀러들의 사전 주문량을 감안하면 양호한 매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면세점과 화장품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우호적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브랜드의 채널 확장도 기대해볼만 하다"면서 "비디비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등의 해외진출을 준비중이고, '아워글래스(HOURGLASS)'도 국내 면세점 입점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브랜드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연작(YUNJAC)'의 경우 연말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내년 매출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궁극적으로 자가 화장품 브랜드만 7~8개를 계획하고 있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단일 브랜드 리스크가 점차 희석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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