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금융당국이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하자 케이뱅크가 유상증자 분할 시행을 비롯해 신규 투자사 영입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17일 유상증자 분할 시행 및 신규 투자사 영입 등 실행 가능한 모든 방안에 대해 주요 주주사들과의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이 KT의 케이뱅크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개최해 KT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보통주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전환 신주 발행을 통해 일정 규모의 증자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규모 증자를 다시 추진하는 유상증자 분할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업계 리딩 기업이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사로 새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장조사와 대상 기업과의 협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케이뱅크는 KT와 우리은행,
NH투자증권(005940), IMM 등 주요 주주사들과 이 같은 방안에 대한 시행여부와 실행시기 등에 대한 협의에 나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주주사들과 힘을 합쳐 1금융권 은행으로서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며 "ICT(정보통신기술)가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융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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