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경제의 버블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2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MF는 "아시아경제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본유입이 과열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에 자산버블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처럼 강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가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더 자본 유입이 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는 "아시아 환율이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며 "좀 더 유연한 통화정책은 자본흐름에 충격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드 차타드는 "자본유입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또다른 위기를 촉발할 수 있으므로 아시아 각국은 '긴급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제 성장이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선진국과 비교해 금리가 더 높아진다면 더 많은 자본이 유입될 것"이라며 "아시아 각국은 자산과 부동산시장 불균형을 막기 위해 거시경제와 금융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IMF는 일본과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지역 경제가 올해 8.5%, 내년에는 8.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이들 3국을 포함한 아시아 성장률은 7.1%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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