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지난해 하반기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작된 이른바 어글리 슈즈의 인기가 패션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못생긴 신발'이란 뜻의 어글리 슈즈는 밑창의 크기가 과도하게 크고 투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투박함을 멋으로 여기는 1020세대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업계 최초로 어글리 슈즈를 출시한 디스커버리의 제품이 현재까지 8만족 넘게 판매됐으며, 지난해와 비교해 신발 매출이 2.5배가량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처럼 명품에 이어 올해 아웃도어,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면서 어글리 슈즈는 핵심 상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함께 오는 23일 단독으로 어글리 슈즈 '트리핀 다이노(TRIPPIN DINO)'를 출시한다. '트리핀 다이노'는 롯데백화점이 최근 아웃도어 상품군 내에서 급성장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상품 디자인 단계부터 제작까지 약 6개월간 협업해 기획했으며, 경쾌한 느낌과 거친 공룡의 감성을 리드미컬한 패턴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투박한 디자인과 달리 무게는 332g으로 경량화했고, 5㎝ 밑창으로 키 높이 효과도 낼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 내셔널지오그래픽 35개 전 매장과 엘롯데 사이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11만90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한다. 출시일인 23일부터 진행하는 '건강 릴레이 SNS 이벤트'는 10명을 추첨해 '트리핀 다이노’를 증정한다. 또 29일부터 롯데백화점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제품을 활용해 재미있는 6행시를 지어주는 고객 10명을 선정해 '트리핀 다이노 1켤레+에코백+양말'로 구성된 경품을 제공한다.
박준홍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팀장은 "102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어글리 슈즈 열풍이 최근 캐주얼 착장을 하는 3040 직장인까지도 확산해 당분간 그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트리핀 다이노' 어글리 슈즈에 이어 파트너사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리핀 다이노'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백화점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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