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경 7월엔 집행해야…경제 악순환 끊고 활력 살려야"
2019-06-24 18:30:00 2019-06-24 19:08:3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61일 만에 시정연설을 하고 경제활력을 위한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정부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부 추경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경제) 악순환을 차단하고, 경제활력을 살려내야 한다"며 "늦어도 7월부터는 추경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회가 신속히 심의하고 처리해 달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경기대응과 민생경제 지원에 4조5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출금융을 3조원 가까이 늘리고 중소 조서산를 위한 전용보증 프로그램을 3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벤처기업 창업과 성장을 위해 혁신창업펀드에 1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하고, 500억원 규모의 스케일업 펀드를 신설해 유망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고용과 사회안전망 보강을 위해서는 구직급여 지원대상을 11만명 늘리고, 직업훈련 바우처 발급을 2만명 추가해 실직자의 재취업을 촉진한다. 고용위기지역에는 희망근로 일자리 1만개를 더 늘려 실직자와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지원한다.
 
이 총리는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예방 등 국민안전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도 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약 5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노후 경유차의 조기폐차 대상을 15만대에서 40만대로 늘리고,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대상도 1500대에서 1만500대로 확대한다. 산불예방을 위해서는 강원도 산불발생 이후 총 1853억원 규모의 피해복구계획을 마련, 기정예산과 예비비 및 국민성금을 총동원해 이재민의 주거안정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지역일자리 지원과 예방·진화인력 확충, 장비 보강을 위해 940억원을 반영하고 희망근로 일자리 2000개를 제공한다.
 
이 총리는 "정부가 4월초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분 10조 5000억원을 지방에 배부한 데다, 이번 추경이 더해지면 경제여건 개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국회가 추경안을 의결하는 대로 사업이 집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도 미리부터 준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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