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7월부터 시행 중인 개별소비세 30% 인하 정책이 자동차 내수판매를 증가시키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9일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 전 시점인 2017년 8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자동차 내수 판매는 117만4325대로 직전기간 11개월 대비 5만1603대(4.2%) 감소했다. 하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내수 실적은 118만8133대로 직전 11개월보다 1만3808대(1.2%) 증가했다.
또한 개별소비세 인하 전후 11개월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정책 시행 전에는 전년보다 3만3477대(2.9%) 감소했지만 정책 시행 후에는 1만4405대(1.2%) 증가해 전체적으로 4.1% 상승한 효과가 있었다.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이후 자동차 내수판매는 5.4%의 증가효과가 있었다. 사진/뉴시스
협회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인하 후 5.4%의 자동차 판매 증가 효과가 나타났고, 매출 기준으로는 약 2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내수 활성화 효과로 이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미중 무역분쟁, 이란 무역제재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30% 인하는 자동차 내수 수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최근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추가연장 발표가 자동차 업계 및 부품 업계 관련 산업의 회복과 고용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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