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 결제 비중, 달러·원화 줄고 유로화 늘어
한국은행, 2018년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 발표
2019-05-24 06:00:00 2019-05-24 13:28:31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지난해 수출입 대금 결제에서 달러와 원화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유로화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외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24일 집계한 '2018년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 결대금 중 달러화 비중은 84.5%, 원화 비중은 2.8%로 전년대비 모두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유로화 결제 비중은 5.6%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하락하며 5%대 유지했던 유로화 결제비중은 유럽연합(EU) 수출 호조와 중남미 수출에서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상승했다"며 "달러화 결제비중은 EU·기타지역 미달러화 결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고, 원화 결제비중은 이란 제재 재개에 따라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출에서 엔화의 결제비중은 2.7%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출비중은 역대 최소로 나타났다. 위안화의 경우는 1.7%로 지난 2016년 역대 최고치 달성 이후 횡보를 이어갔다. 
 
전체 수출대금 중에서 통화별 결제비중은 미달러화(84.5%), 유로화(5.6%), 원화(2.8%), 엔화(2.7%) 순으로 4개 통화의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5.7%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입 대금의 결제비중은 미달러화의 80.2%로 지난해 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은 원유수입 증가(34.9%)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엔화(6.1%)와 원화(5.6%)는 각각 0.7%포인트, 0.5%포인트 떨어졌다. 유로화의 경우도 6.4%로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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