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지난달 신설법인수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7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지난달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5652개로 2월보다 984개 증가했다.
지난 2002년 5월 신설법인수가 5727개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수치다.
나영인 한은 주식시장팀 과장은 "2월은 평월에 비해 날수가 적어 3월로 이월된 데이터가 있는데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2009년 하반기 이후 (신설법인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 신설법인수는 2009년 ▲ 10월 4540개 ▲ 11월 4690개 ▲ 12월 5424개 2010년 ▲ 1월 5335개 ▲ 2월 4668개 등으로 1, 2월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부도법인수는 106개로 2월보다 33개 증가했다. 이에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53.3배를 기록, 지난 2월 63.9배보다 하락했다.
지난달 부도업체수(법인과 개인사업자)도 144개로 2월보다 33개 증가했다.
지난 2월말 연휴로 부도업체의 당좌거래정지가 3월초로 이월된 경우가 많고 건설업 부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8개로 전월보다 10개 늘었고, 지방은 96개로 23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7개로 전월보다 15개 증가했고,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9개씩 증가했다.
어음부도율(전자결제조정후)은 0.0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지난 2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고 지방은 0.07%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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