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의 뉴스카페, 차통
출연: 김은별 기자(뉴스토마토)
13일 뉴스토마토<김선영의 뉴스카페, 차통>에서는 김은별 기자가 EV트렌드코리아에서 공개된 중국 전기차 3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최근 저렴한 가격에 성능까지 갖춘 중국 전기차가 앞다퉈 진출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북경자동차가 국내에 전기차 라인업 3종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합니다. 과연 중국에서 온 전기차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출 수 있을 지 살펴보도록 하시죠.
국내 전기차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4년 전기차 등록대수는 1315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만1154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다른 해외 국가들보다도 국내 전기차 판매성장률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가 전기차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독일, 미국, 일본 등 전기차 브랜드가 우리나라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북경자동차가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3대를 공개했는데요.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3개 모델입니다.
무엇보다 외관 디자인에 놀랐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중국 자동차 모델들은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때론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전기차들은 세련되고, 강인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놀란 건 주행성능입니다. 최고 출력 16kW, 최대 토크 300Nm으로 제로백 7.8초를 자랑합니다. 국내 니로EV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친환경 전기차임에도 뛰어난 운전의 퍼포먼스를 선사하죠.
그리고 30개국 이상 국제기준 테스트를 통과한 60.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상당합니다. EU5 460km, EX5 415km, EX3 501km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사실 다른 전기차 브랜드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중형 SUV EX5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전장 4480mm, 휠베이스 2670mm로 현대차 투싼 페이스리프트, 기아차 4세대 스포티지와 같은 크기입니다.
다만, 전폭은 EX5 1837mm로 투싼이나 스포티지(1855mm)보다 18mm 좁았습니다.
첨단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는데요. 운전자의 사용습관을 스스로 학습해 운전자의 손과 눈을 자유롭게 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다윈 시스템(Darwin System)'이 적용됐습니다. 운전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실내 온도, 좌석, 조명 등이 자동으로 맞춰집니다.
이외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보행자 충돌 경고,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통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합니다.
북경자동차그룹이 공개한 전기차 3종은 내년부터 시판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데요.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EX5 중국 현지 가격이 3100만원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SUV 전기차 코나의 경우 보조금 미적용시 48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1500만원 이상 저렴한 셈입니다.
과연 엄청난 가격 경쟁력으로 무장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오늘 차통은 여기까지구요, 다음주에는 더욱 알찬 자동차 이야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차통)거품 확 뺀 중국 전기차 3종, 국내 시장 공략 '본격화'
※우리 같이 드라이브 갈까? 어디까지 타봤니? <차통>은 매주 월요일 오후 12시50분에 방송됩니다. 방송 종료 후에는 '김선영의 뉴스카페'를 통해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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