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앞두고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또 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1.5%로 올려잡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위원회 회의에서 9명의 위원 모두는 금리 동결 의견을 내 만장일치로 금리가 동결됐다. 주된 이유로 3월 말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10월로 연기된 영향 등이 제시됐다.
영국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파운드화 가치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급등으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3%선을 넘어서자 2017년 11월 금리를 0.0%에서 0.25%로 올렸다. 9개월 뒤인 2018년 8월에 또다시 0.75%로 인상했다.
또 이날 올해 영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제시한 1.2%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앞서 추정 당시보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개선된 데에 따른 판단이다.
영란은행은 브렉시트를 앞두고 기업 등이 재고 비축에 나서면서 1분기 성장률은 2월 당시 전망치(0.2%)에 비해 높은 0.5%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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