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스마트오피스 확대 추진…디지털 전환 속도
지역 영업본부·하나금융 통합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PC 환경 구축
2019-05-01 12:00:00 2019-05-01 12:00:00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이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인 KEB하나은행이 지난 2017년 첫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 확장에 나선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을 비롯해 최근 취임한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이 디지털 전환을 필두로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만큼 이와 관련한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서울 을지로 본점에 위치한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운영성과 분석 및 고도화 추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KEB하나은행은 기존에 도입한 스마트 오피스의 운영성과를 분석하는 한편 외부 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보완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의 스마트 오피스는 IT 자원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좌석을 선택해 근무할 수 있는 사무공간을 뜻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017년 서울 을지로 본점을 신축하면서 국내 은행 중 최초로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했다. 당시 1단계로 부서별 자율좌석제를 시행해 개인 업무 특성에 따라 자율좌석과 고정좌석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적용한 뒤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본부 단위로 확대했다. 이어 직원이 개인 상황에 따라 신축 본점 어디에서나 근무할 수 있도록 완전 자율좌석제를 적용했다.
 
이를 위해 KEB하나은행은 신축 본점 전체에 클라우드 PC 환경을 구축했다. KEB하나은행 데이터센터 서버에 개인용 클라우드 PC를 위치한 뒤 직원마다 서버에 존재하는 개인용 클라우드 PC에 접속해 단말기에 상관없이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이번 고도화 작업을 통해 클라우드 PC 환경을 현재 을지로 신축 본점에서 각 지역 영업본부와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금융 통합데이터센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스마트 오피스 고도화와 관련한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께 클라우드 PC 환경을 이같이 적용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말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디지털 전환 원년을 공표한 이후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월 '디지털 비전 선포식'에서 "휴매니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20일 디지털 전환 추진의 일환으로 로봇기반 업무자동화(RPA) 1차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여신 관리 및 외환 업무, 투자상품 등 총 7개 분야 10개 단위 업무의 94%를 로봇이 자동으로 처리한다. 이어 2차 사업을 통해 RPA를 국내 업무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도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30개 단위로 묶어 운영 중인 영업본부와 하나금융 통합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PC 환경을 구축해 직원 누구나 자리에 상관없이 기존에 사용하던 PC처럼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을지로 소재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사진/KEB하나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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