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의 1분기 실적이 퇴직비용,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19일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보다 16.8%(1126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임금피크제에 따른 퇴직비용 1260억원, 원화 약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 때문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인 당기순이익은 6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6686억원 수준을 상회했다.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5bp(bp=0.01%) 감소한 1.80%이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말 대비 2bp 하락한 0.59%,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38bp 하락한 8.49% 기록했다.
하나금융 1분기 핵심이익은 1조9715억원으로 1분기 이자이익 1조4266억원과 수수료이익 5449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2.6%(501억원) 증가해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과 전년 동기 대비 67.6%(214억원) 증가한 인수자문수수료 등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가 주효했다.
1분기말 하나금융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16bp 하락한 14.77%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개선된 12.89%를 기록해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3b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4bp 하락한 0.62%를 기록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10조4000억원을 포함한 503조9000억원이다.
하나금융의 주요 자회사인 KEB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47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6.2%(1516억원) 증가했다.
KEB하나은행 핵심이익은 1조5390억원으로 1분기 이자이익 1조3386억원과 수수료이익 2104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4.3%(640억원)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비율)은 0.54%로 전년말 대비 2bp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대비 16bp 개선돼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자산건전성 지표를 기록했다.
조달구조의 개선을 통해 핵심저금리성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6.2%(3조2000억원) 증가했고 원화대출금은 20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3조원) 증가했다.
특히 소호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81조4000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4%(6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4%(73억원) 감소한 18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245억원, 하나생명은 70억원, 하나저축은행은 41억원의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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