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전자의 첫 5세대(5G) 스마트폰인 'V50 씽큐'의 출시가 연기될 전망이다. 당초 이달 19일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 5G 망 최적화 작업을 통한 안정된 품질을 선보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이통 3사는 V50 씽큐 출시일을 늦추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31일 V50 씽큐를 4월19일 이통 3사와 자급제 채널 통해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출고가는 119만9000원이다.
LG전자는 출시일정 변경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당초 이번주 중으로 계획 중이었던 예약판매도 잠정 보류됐다.
LG전자 5G 스마트폰 V50 씽큐. 사진/LG전자
통신사 관계자는 "5G 통신 품질에 대한 불만족 이슈가 불거지면서 시간을 들이더라도 완벽한 품질을 선보이자는 공감대가 제조사와 통신사 간 형성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추후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달 3일 5G 스마트폰 첫 가입자 이후 5일 일반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가입이 진행됐다. 하지만 5G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5G 기지국이 충분하지 않아 5G 서비스가 제한적이며, 5G에서 롱텀에볼루션(LTE)으로 신호가 전환될 때 끊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거듭진행했고, 이통 3사도 망 최적화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불만은 지속되고 있다.
통신사 다른 관계자는 "예고됐던 출시 일정을 늦추는 것이 이례적이지만 5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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