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 노조는 20일부터 22일까지 지명파업을 실시한다. 지명파업은 노조에서 지명한 근로자 또는 작업 공장별로 돌아가며 하는 파업 방식을 의미한다.
노조는 20일에는 조립 공정만 주야 4시간씩 8시간을 파업하고 21일과 22일에는 조립, 도장, 차체 공장의 구역을 나눠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20~22일 부분파업으로 부산공장 가동률은 40%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이 20~22일 부분파업을 단행한다. 사진/르노삼성 노조
한편, 노사는 8일 교섭 이후 지금까지 교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또한 노조가 협상 막판 추가 인원 200명 투입, 생산라인 하향조절, 전환 배치 등에 대해 노조 합의를 요구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노조는 44차례 16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부산지역 상공계와 협력업체들은 르노삼성 노사의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호소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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