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8일 5~7개 부처 개각 단행
진영·우상호·박영선 거취 고심…청, 막판까지 복수후보 저울질
2019-03-07 15:51:33 2019-03-07 15:51:3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겸직 장관을 중심으로 5~7개 부처에 대한 중폭 개각을 단행한다. 교체 대상은 김부겸 행정안전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의원 출신 인사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 전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종 2배수의 후보를 올려놓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발표가 유력했지만, 민주당 진영(행정안전부), 박영선(중소벤처기업부), 우상호(문화체육관광부) 의원 등 정치인 출신 인사들의 입각 여부를 두고 문 대통령의 고민이 길어져 하루 늦춰졌다는 후문이다. 일부는 막판 검증에서 문제가 생겼고, 내년 총선 출마 문제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현재 행안부 장관 후보로 진 의원 외에 김병섭 서울대 교수와 정재근 전 행안부 차관이 거론된다. 문체부 장관에는 우 의원과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이 언급된다. 중소벤처부 장관으로는 박 의원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장관에는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를 필두로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 상태다. 해수부 장관에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해수부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과기정통부 장관에는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거론됐지만, 조정호 KAIST 교수의 이름이 급부상하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한 가운데 천해성 통일부 차관 발탁설도 들린다. 
 
다만 인사검증과 정책 지속성 등의 문제로 일부 부처의 경우 4월 재보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부 장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박영선, 진영 의원(왼쪽부터)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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