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모비스(012330)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의 내용을 27일 공개했다. 엘리엇은 서한을 통해 자신들의 주주제안 내용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보통주에 대한 배당금 2조5000억원, 이사회 규모 11명으로 확장, 현대모비스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2명 선임, 사외이사 후보를 감사위원으로 선임 등을 요구했다.
서신에는 엘리엇이 현대모비스에게 이같은 주주제안을 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자료/엘리엇
먼저 엘리엇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모비스가 주주들에게 상당한 초과자본금을 환원하고 기업경영구조를 해외의 모범적 사례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대모비스의 배당금에 대해서는 이를 반영한 2018년 재무제표가 승인되면 주주들은 일회성으로 현 주가의 12%에 해당하는 배당금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모비스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잘 알려져 있지만 경영진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이 시점에서 그 심각성을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리엇은 "이 의안에 대한 지지는 현대모비스 경영구조와 실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지배구조 개편과 초과자본 상태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위해 이 의안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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