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클럽 '버닝썬'과 일부 경찰의 유착에 연결된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이 반려됐다.
23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전직 경찰 강모씨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조사할 사항이 많아 시간이 필요하다는 등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증거 등을 확보한 후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강씨는 버닝썬이 지난해 7월 클럽에 미성년자가 출입해 경찰이 출동한 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했던 강씨는 현재 한 화장품 회사의 임원을 맡고 있다.
경찰은 이러한 유착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1일 강씨를 긴급체포했으며, 22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22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버닝썬 입구 모습.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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